왕복 비행기 값이 아까와서라도 집에 못 있겠다고 현윤이가 그런다.
만난 게 넘 아쉬워서 가기 전 또 한번 만나자고 했더만.
힘들어도 짐 바리바리 싸들고 유모차 끌고 택시도 아닌 지하철 타고, 가장 나오기 좋은 거리인 대학로 혜화역까지...
대체 몇 년 만이지. 이런 번화한 '젊음의 거리'를 본 게...
마로니에 공원에서 만나서 티지아이에서 점심 먹고 헤어짐.
재연이 모자는 지하철 타고 오고. 재연이도 많이 컸네, 엄마랑 손 잡고 지하철 타고.
D70 by 유희종
엠마를 한 마디로 표현하면, '그저 바라볼 수만 있어도 좋은' 인 거 같다.
안아 보고 싶어도 엄마한테만 간다. 대신 잠시 돌아가면서 봐 주면 엄마가 밥도 먹을 터인데..
눈꺼풀 내려가면 손가락으로 쓱~ 올리는 그 인형처럼 생겼다.
잘 생긴 두상의 귀티나는 재연이. 재잘재잘..
왠지 뭔가 사고를 치고 있는 거 같다. 그런 일은 없었지만 테이블 밑으로 다니느라 재미도 들렸지만 어수선한 분위기.
제대로 우리가 대화를 했던가.
이 사진은 더하네 그려. 엄마들 셋은 모여서 얼굴을 쳐다 보지 못한다.
신메뉴 중 하나. 씨푸드 샐러드. 케이준 튀김보다 나은 거 같은...
아이들 시켜 준 버거 스테이큰데 알파벳 모양의 감자튀김~
저 런치메뉴를 보면 항상 속는 것이 사진엔 볶음밥처럼 나왔는데 그냥 밥??이라는 거다.
맹 밥을.. 물론, 동균이 선아가 달라고 해서 애들 먹였지만 돈 주고 티지아이에서 먹긴 좀 싫은 부분.
잭 다니엘스 치킨. 음.. 왠지 닭살이 좀 더 얇야진 듯... 이러면서 가격 올리는 거 아냐.
전날 연신 술을 먹고 온 남편한테 '추천'해 준 메뉴.
평소 까보나라면 유일하게 먹는 패미리 레스토랑 메뉴이므로.. ㅋㅋ
얼마나 얼큰한 국물과 해장술이 생각나는 순간일까. 우히히~ (거의 못 먹었슴)
미안해서 저녁은 동태탕 사 주었지만.
언젠가 TV에서 '남편 술 먹고 와서 얄미우니까 담날 뭐 해 주나' 주부들이 얘기하는게 가관이었는데..
햄버거, 돈까스, 김치볶음밥 (찌개가 아니고..) 등등 이라고... 갑자기 생각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