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원 첫날... 어젠 낮잠 안 재우고 무조건 일찍 재웠다.
첫날이라 반휴라도 내고 가는 걸 봤으면 했지만 거의 바쁠 일 없는 회사일.. 하필 어쩌다 바쁜 날이라서 보지도 못했다.
원복 입고 가방 멘 모습 사진이라도 찍었으면 했는데..
3월에 입학을 안 시키니 여러 모로 번거롭다. 장점도 있겠지만 별로 안 좋은 점도 있네.
어쨌건 한 학기만 하고 6세반에 진급해야 하니까.
동균이 경험상 아침 일찍 일어나기도 힘들고 아프기도 자주 앓을 것이고 그저 적응하는 기간을 넓게 두는 수 밖에..
첫 교육기관이라는 건 의미깊은 거 같다.
사교육도, 영재교육도, 조기교육도 많지만 공식적으로 인가받은, 선생님과 또래 친구들도 많고 가방메고 차 타고 가는 교육기관은
이게 첨이니까.
데리고 있을 순 없지만 더 어린 아기들은 훨씬 더 빨리 놀이방이니 놀이학교니 다들 애기들조차 낮엔 집에 없다는 사실이
조급해지면서도 안타깝다.
'불량엄마'란 걸 확인시키듯 4일 전에 가방 받고, 3일 전에 수저셋트 사고, 여름원복 사느라 난리치고, 하루 전에 이름쓰고..
동균인 선아 가방이 더 새거인데다 그림까지 틀려서 샘까지 냈다. 으이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