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균이 선아가 어린이집에서 버섯 기르는 통을 받아 왔다.
작년에도 버섯 균주통을 보내 왔는데 올해는 2개를 받은 거다.
작년 경험으론 결국 금방 실패했다. 하지만, 올해는 최소 한번은 재배해서 먹을 거 같다.
원장님의 장황한 버섯 재배 방법은 둘째 줄을 읽으면서 이해도 쉽지 않고 뭔 단계가 그리도 복잡한지..
하지만 대강 하라는 대로 해 보았더니 한번 삐죽 올라 온 이후로 부쩍 부쩍 자란다, 무서운 속도로..
약 3일동안은 젖은 신문지랑 셀로판지 구멍 뚫어서 덮고 물도 주고..
일단 삐져 올라온 이후로 이런 버섯 덩어리가 올라올 줄이야~~ ^.^ 오호~ 신기신기..
아이들 덕분에 어른이 다 신기해 죽겠다.
선아는 부득부득 더 높은 키의 버섯통이 지꺼라면서... 음.. 이모 말로는 저게 동균이 꺼라는데..
선아가 하도 우겨서 동균인 성질내면서도 곧 풀이 죽는다. 어떻게 교통정리를~~
술 먹고 찍었나. 접사로 들이댔는데 왜 이리 흔들렸는지.
첨에 삐죽 나왔을 때 사진을 찍었어야 하는데..
나중에 수확 직전에 또 찍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