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간만에, 낮에 가로공원에 나가 보았다.
이젠 초여름도 아니고 한여름 같다. 아이들은 운동기구가 놀이기구인 줄 아는 거 같다.
땀 뻘뻘 흘리며 왔다 갔다 매달리고 타 보고...
벤치에서 하늘을 쳐다 보니 나뭇잎 사이로 스며드는 햇살에 졸립기까지 했다.
07년 6월 2일 토요일, F420 by 최유진)
심심해서 '셀카질' 최대한 얼굴을 가려서..
세월의 흐름 (실은, 관리 소홀)을 보여 주는 기미, 주근깨, 주름~~ ㅠ.ㅠ
아까부터 한 살림 차리고 있는 선아. 땀 뻘뻘 흘리며 바쁘다. 돌로 찧고 깻잎이라면서, 어디서 봤는지 나뭇잎에 흙을 넣고 돌돌 말아 놓기도 한다. 냠냠 먹어 줘야 한다.
버스에서 내려 공원으로 온 아빠. 풀피리를 불어 줌.
아이들이 이쁜 건 모든 걸 신기해 한다는 거고, 어른들이 미운 건 모든 일에 심드렁해 한다는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