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장원 가자고 조르는 것을 무시하기 근 2주.. 그러나, 엉킨 머리 빗질하는 것도 짜증나구, 선아는 물론 목적이 딴데 있었으니, 바로 미장원에 가면 매니큐어를 바를 수 있기 때문이다.
나도 참 딸 아이한테 그렇게 무심하다니, 다른 엄마들은 지지고 볶고 자기 머린 놔두고 아이를 가만 안 놔두는데 말이다.
샤방 향기나는 것도 뿌려 주고 드라이 해 주고 찰랑 거리면서 공주 흉내도 내 보지만, 땀 뻘뻘 흘리면서 참다 참다 묶어 달라고 한다...
역시나 헤어 자르고 나서, 손톱 발톱에 4가지 색깔로 발라 주고 왔다.
뜽금없이 곧 또 가자고 할까봐 걱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