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휴가내서 참석해 본, 유치원의 엄마들 공예교실.
오늘은 왕골모자 만들기. 물론 모자나 장식 재료들 모두 다 주고 공짜로 몸만 가서 만들어 가져 오면 된다 ^^
결론은.. 오~ 무지 재밌당. 돈 안 벌고 이런 거나 취미 삼아 만들며 띵가띵가 놀면 얼마나 좋을까~
재료 보석보다 더 빛나는 엄마들의 눈빛은 대단했다. 솜씨들도 꽤 좋은 편.
모자란 재료가 한번씩 올 때 마다 몰려 나가던 엄마들의 그 기세, 으으~
동균이 1학년 공개 수업날이라 어찌할까 하다 마침 유치원 공예교실이 오전에 있어서 얼추 시간이 맞을 거 같아 주말에 샥 접수하고, 눈치 안 보고 휴가내서 갔더니, 원장 선생님도 놀란다. 동균이 땐 한번도 안 오더니 첨 온 거 아니냐고, 휴가까지 내서 온 걸 공개해 준다. 그동안 자리를 못 비우니 못 갔을 뿐인데 아이들도 모두 졸업하고 언제 또 이런 기회가 오겠나. 2학기 때도 한번 노려봐야 겠다. ㅎㅎ
선아 모자를 먼저 만들고, 집에 와서 좀 더 선아랑 붙여 보려고 재료를 조금 싸가지고 왔다.
열심히 몰입하던 중, 무식하게 글루건을 손으로 턱 잡아서 손바닥엔 영광뿐인 상처가 남고...
갯벌행사 때 쓰고 오라고 대대적 선전을 하는데 음.. 딴 건 몰라도 동균아빠가 반대, 아니 (저거 쓰고 가면) 같이 안 간다고 할 거 같다.
2008년 5월 21일 수요일) 11 ~ 12시
아줌마 좀 앉아요 ~~ -_-
이런~ 앞에 재료 가지러 몇 번 왔다 갔다 했는데 찍혀 버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