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8월 말 엄마랑 갯벌행사를 확장시켜서 올해는 5월에 전 가족 참석할 수 있는 범위로 큰 행사가 되었다.
일부러 놀토도 맞춰야 하고, 날씨에다가 특히 물때를 맞추어서 신경써야 하는 것이 첫째 요건이었다.
더구나 오래 전 나온 일기예보는 비소식이 있었는데 주 중반까지 취소할 듯 보였다가 아주 요행히도 비소식이 걷혀 버렸다. 돼지고기 300인분 씩이나 미리 예약해 놓는 등 원장님과 선생님들의 수고로움은 말할 것도 없는 행사~~
비소식을 걱정했는데 오히려 날씨는 지나치게 좋았다. 안개에다가 한여름 날씨를 방불케하는.. 오히려 8월 말 갔을 때 보다 더 날씨가 뜨겁고 후덥지근했다. 한번은 경험이 있으니, 작년보단 (전가족 동원한 탓) 더 많이 캐 가지고 왔다. 다른 가족들은 아예 본격적인 복장도 준비하고 등등..
2008년 5월 24일 토요일)
우린 자가용으로 출발했던 터라 일찍 도착해서 휴식 중.
엄마 공예교실에서 만든 내 왕골모자.
3개 반씩 합동해서 총 4개 동물 팀으로 행사했다. 태평양반은 기린 팀.
트랙터 타고 갯벌 나가는 중. 3.4키로나 타고 나가야 한다.
멀리 희뿌옇게 보이는 건물에서 출발했다.
갯벌 도착. 아줌마 본격 자세 나와 주시고.
개인별로 호미랑 통 하나씩.
작년보다 계절이 다른데 이번 바지락들은 꽤 크다.
구멍이 나 있는 곳 주변으로 4센티 밑으로 파 보면 나온다고 한다.
이것도 운동인지, 움직임은 하나도 없는 내가 쭈그리고 앉아서 내리 오른 손으로 갯벌에 호미를 파고 나니
팔이 다 뻐근하다. 약 1시간 정도 캐고 나온다.
으~ 내가 가방은 왜 가지고 나왔는지.. 땅에 다 닿아서 흙투성이.
갯벌에서 대강 흙이라도 털고 나올걸. 선아랑 내 손은 마치 파묻혔다가 구조되어 나온 사람 손.
아무 생각없이 프로트렉 시계를 멍청히 차고 왔다.
시계줄이 긁히고 더러워지고..
삼겹살 점심 파티 이후 전체 레크레이션 시간. 아빠들의 림보게임
여자 아이들의 '텔미 댄스' 경연대회. 춤 잘 추는 편이 아닌데 그래도 저렇게 올려 놓고 춤추는 걸 보니 귀엽고 여자앤 여자앤가 부다.
남자애들한텐 절대 기대할 수 없는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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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파란나라 홈피에서 펌.
댄스 짱 아버님들.. ㅋㅋ
왼쪽 아빠 땜에 웃은 거 생각하믄..
정말 분위기메이커 하겠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