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들어 서울에 두번째로 눈이 내렸다.
늦은 아침을 먹는 동안 꽤 많이 눈발이 날렸는데 점점 바람에 날리거나 녹아 버려서 아쉬운 대로 아이들 데리고 동네 산책 나갔다. 아이들은 그 얄팍하게 쌓인 눈을 가지고도 재밌게 놀고 눈싸움도 하고 즐거워 한다.. 만사 귀찮으니 가는 과정 생략하고 눈 소복히 쌓인 시골에 푹 빠져 보고 싶다~
금새 녹은 눈을 뒤로 하고 선아가 잘 먹을 거 같아서 골라 본 종로통 내장탕집 하나.. 일요일인데도 꽤 사람들이 들어찬다. 마늘을 듬뿍 넣어서 생선 내장탕이 탁하지 않고 시원하다. 술 마신 다음 날 생각 많이 날 거 같다.
2008년 12월 7일 일요일)
낙원상가 근처
중짜리
얼큰 칼칼 시원
나두 식곤증이 쏟아지던데 선아는 오죽하랴 -_-
(쭈그러진 모습이) 무슨... 눈사람 같다..
손담비의 미쳤어 노래가 라디오에서 나오는데 열심히 따라 부르더만 금새 저렇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