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8.07 13:33

마니 (유시진, 전 4권)

조회 수 1207 추천 수 14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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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usijin.com/http://kin.naver.com/open100/db_detail.php?d1id=6&dir_id=602&eid=mykD8zSRyGHSIq/+nOBNhfSiqBRhWj3g후에 애장판으로 나온 것은 2권짜리다.

이것도 약 10여 년이 다 되어가는 작품이니 꽤 오래된, 그러나 작가를 좋아하는 마니아들은 팬을 형성했던 작품.
글쎄..  재밌다고 해야 하나 재미없었다고 해야 하나.  대부분 지인들이 추천해 준 만화 위주로만 보기 때문에 요즘 읽는 것은 거의 모두 다 재밌긴 하지만...  이 작품은 스펙터클한 줄거리의 굴곡이 있는 것이 아니다.  박희정의 '호텔 아프리카'가 언뜻 생각나는 것처럼 뜻뜻미지근하게 긴박감없이 좀 어둡게 흘러가는 내용이다.  사랑에 대해 냉소적으로 그려지는 느낌이랄까.  작가는 뛰어난 상상력과 통찰력을 기반으로 작품 배경을 만들어 냈으며 그만의 독자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하여 주변의 흔한 수많은 연애 이야기를 좀 더 감성적이고 섬세한 대사 등으로 구성한 데 평가받는 만화.

오히려 환타지 쟝르로 구분되어 있는 만큼 작가가 채택한 소재가 특이한 데 그렇기 때문에 읽어줄 만한 작품이라고 하겠다.  신라시대 '처용설화'를 모티브로 해서 발전시킨 내용, 즉, 용왕의 아들 딸들이 나오면서 인간세계에 숨어 있다가 자기들의 권력 다툼에서 깨달은 사랑이나 생명의 소중함 등...  용왕족들이라 해서 괴물이나 용들처럼 그려지는 건 아니고 거의 불멸의 존재들이며 (주술사는 2천년도 살고 용왕족들은 500년씩 살고 등) 계단식 성장을 하면서 인간과 똑같은 모습을 한 용왕의 자식들이라고 해야 하나...  아울러 용왕족들의 인간에 대한 견해를 보이는 점들은 어찌 보면 관조적인 제 3자의 자세에서 인간을 평가하는 흥미로운 시점이라고 하겠다.

읽을수록 어떻게 해서 잘 알려지지도 않은 설화 하나를 가지고 이렇게 비약시켜서 내용을 만들어 낼까 놀랍다.  그 설화는 모티브만 제공할 뿐 만화 내용과는 크게 상관이 없다. (학교 다닐 때 처용가에서 엿볼 수 있는 신라시대 말기의 문란한 성생활 어쩌구 했던 것만 기억난다.) 거기에 또 찾아 봤지만...  만화는, 남주인공 해루의 아버지가 처용이며, 인간과의 사이에서 낳은 사람이 해루이다.  그러나 사건의 발단은, 용왕족의 아들 딸들 중에 그 당시 가장 강력한 세력 한 사람만 남기고 싸움으로서 다른 한 사람은 죽어야 하는 의식을 거치게 되기 때문에 어머니는 주술사 해루를 시켜 딸인 마니를 인간 세계에 숨기게 되면서 전개된다. (인간세계라고 해 봤자 한국이 배경이고 그 넓은 바다의 용왕신은 동해에서만 출현한다.  음..  그렇지... 처용설화가 우리 나라 거니깐.  하지만 처용이 아라비아 사람이라는 게 설화 내용의 대세~~)   해루의 정체가 드러나면서 재밌어 진다.

사실, 왠지 환타지라고 하니 횡설수설 내용을 정리하기도 쉽지 않네... -_-  하여간 처용설화와는 크게 관계 없슴!

잘 쓴 감상평 하나 링크~~
http://www.nkino.com/Articles/Article.asp?id=1475&pg=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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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 네이버)

처용설화,

신라 제49대 헌강왕 때의 일입니다. 하루는 헌강왕이 신하들을 거느리고 개운포(지금의 울산)로 놀이를 나갔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짙은 안개가 피어올라 앞을 분간 할 수가 없을 지경이었습니다. 깜짝 놀란 헌강왕이 날씨를 점치는 신하를 불러 어떻게 된 일인지 알아보게 했습니다.

"이는 동해의 용왕이 심술을 부렸기 때문입니다. 용왕을 위해 좋은 일을 베풀겠다고 약속을 하시면 안개가 곧 걷힐 것입니다."

"그렇다면 용왕을 위해 이 근처에다 절을 짓도록 하겠다."

그러자 순식간에 안개가 걷히고, 잠시 후 파도가 높게 일더니 용왕이 일곱아들을 데리고 불쑥 나타나 함께 춤을 추고 아름다운 음악을 연주했습니다. 연주가 끝나자 헌강왕이 용왕에게 청했습니다.

"당신의 아들중 하나를 나에게 줄 수 없겠소?"

용왕이 허락하자 헌강왕은 일곱 아들 중에서 한 사람을 골라 궁궐로 데려와, 처용이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벼슬을 내려 나라 일을 돕게 했습니다. 어느 날 헌강왕은 신하들에게 명령했습니다.

"처용의 아내가 될 만한 사람을 찾아보시요."

처용은 신하들이 찾아 낸 매우 아름다운 여자와 결혼을 했습니다. 그런데 처용의 아내는 얼마나 아름다웠는지 귀신들 까지도 그녀를 사랑 할 정도였습니다. 하루는 처용이 혼자 보름달을 구경하며 한가롭게 산책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틈을 타서 사람으로 변한 귀신이 처용 아내의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처용이 집에 돌아와 보니 자기 아내 옆에 어떤 사람이 누워 있는 게 보였습니다. 그러자 처용은 아무 말 없이 방을 나와서 춤을 추며 노래를 불렀습니다.

"서라벌 달 밝은 밤에 혼자 거닐다가 돌아와 보니..... 나의 아내를 빼앗 겼으니 어찌하면 좋을까."

노랫소리를 들은 귀신은 처용의 너그러운 마음에 감동하여 무릎을 꿇고 빌었습니다.

"내가 당신의 아내 를 너무나 사랑한 나머지 그만 잘못을 저질렀습니다. 이제 부터는 당신 얼굴을 그린 그림만 봐도 그 집안에는 들어가지 않겠습니다."

그 뒤로 신라 사람들은 너도나도 처용의 얼굴을 그려 대문 위에 붙였습니다. 그 후 신라에는 나쁜 귀신과 질병이 모두 사라졌다고 합니다.

'처용' 이라고 들어봤나요? 옛날 사람들은 처용을 질병이나 나쁜 귀신을 쫓는 신으로 믿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건 어디까지나 처용 설화를 그대로 믿었을 때만 나올 수 있는 얘기예요. 하지만 처용 설화를 그대로 믿기에는 내용이 좀 황당하지요? 그래서인지 아직까지도 '처용이 누구인가?' 라는 의문은 시원하게 풀리지 않고 있답니다. 우리도 처용은 도대체 어떤 인물이었을지 한 번 생각해 볼까요?

(출처 : '신라 말기의 모습이 담긴 처용 설화' - 네이버 지식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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