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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08082094411

[BizⓝCEO]

`무난한 성공` 보다 `위대한 실패`에 주목하라



올림픽이 전 세계에 던지는 메시지 중 하나는 '인간 승리의 감동'이다.

베이징 올림픽 경기장 곳곳에서 펼쳐지는 인간 승리의 드라마가 전 세계 관중의 심금을 울리고 있다. 전대미문의 단일대회 8관왕을 이룬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는 '주의력 결핍과 다행동장애(ADHD)'를 치료하기 위해 수영을 시작했다는 사실로 전 세계인의 눈길을 끌었다.

프랑스의 시각 장애인 사격선수와 교통사고로 왼쪽 다리를 잃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여자 수영선수,오른쪽 팔꿈치 아래가 없는 폴란드의 여자 탁구선수 등도 인간 승리의 주인공으로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이처럼 과거에도,현재도 올림픽 메달리스트 중에서는 어려운 성장과정이나 병마,부상을 딛고 인간승리를 이끈 스포츠영웅들이 많다.

생동감이 넘치는 기업현장은 환희와 좌절이 엇갈리는 올림픽 경기처럼 언제나 나름의 '감동'을 준다. 정상에 서면 박수가 쏟아지고,정상에 서지 못해도 격려가 이어진다. 정정당당하게 싸운 만큼 아름다운 패배도 있다. 승자는 다음을 준비하지만,패자는 실패에서 교훈을 배운다.

실패하지 않는 가장 좋은 방법은 아무것도 시도하지 않는 것이다. 그러나 아무것도 시도하지 않는다면 그 무엇도 얻을 수 없다. 투자를 하지 않고서는 그 어떤 수익도 불가능하다.

홈런타자들의 공통점은 '삼진아웃'이 많다는 것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삼진당한 것을 오래 기억하지 않는다. 성공은 실패를 통해 얻어진다. 희망은 절망의 결실인 것이다.

성공한 CEO도 홈런타자와 마찬가지로 고난과 실패를 통해 교훈을 얻는다. 그러나 실패한 CEO들은 치명적인 실수를 계속 저지른다고 한다. 그것은 자신이 바꿀 수도 없는 것을 걱정하는 것,실수를 알면서도 반복하는 것,사소한 일을 끝까지 고집해 상대방(파트너)을 불편하게 만드는 것,남(직원)을 나와 똑같이 행동하도록 강요하는 것,일을 시작하기도 전에 실패를 두려워하는 것,끝까지 해보지도 않고 중간에서 포기하는 것 등이다.

훌륭한 CEO란 실패를 적게 하는 사람이 아니라 실패에서 교훈을 얻고 실패를 줄이는 비법을 찾아내는 사람이다.

1949년 미국 시카고에서 사업을 하던 프랭크 맥나마라는 자신의 주요 고객들을 초청해 뉴욕의 한 고급식당에서 파티를 열었다. 만찬이 끝나고 돈을 지급하려는 순간 사무실에 지갑을 놓고 온 것을 알았다. 음식 값을 지불하지 못한 그는 고객들 앞에서 톡톡히 망신을 당했다. 부인이 와서 음식 값을 지불한 뒤에야 레스토랑을 나올 수 있었던 맥나마라. 그는 변호사 친구를 찾아가 자신의 경험을 털어놓으며 말했다.

"현금이 없을 때 음식 값을 대신 지불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두 사람은 장시간의 고민 끝에 친구들 200명과 함께 돈을 내지 않고 레스토랑을 이용할 수 있는 단체인 '다이너스클럽(Diner's clubㆍ식사하는 사람들의 모임)'을 만들고 플라스틱 회원증을 나눠줬다.

이것이 바로 세계 최초의 신용카드인 다이너스 카드(Diners Card)다.

'플라스틱 머니',또는 '제3의 화폐'로 불리는 신용카드는 이렇게 해서 세상에 나왔다. 다이너스 카드는 이름 그대로 저녁(Dinner)을 먹다가 곤욕을 치른 후에 만든 카드라는 뜻이다. 이처럼 성공한 사람들은 실수와 실패를 인생의 교훈으로 삼는다. 예수의 12제자들은 유다를 제외하고 모두 허점투성이들이었다. 그러나 기독교의 역사는 허점투성이 제자들에 의해 쓰여졌다.

늑대 무리는 자연계에서 가장 유능한 사냥조직이기는 하지만,그 실패율은 대략 90%라고 한다. 열 번 사냥을 시도해서 9번 실패하고 겨우 한 번 성공하는 셈이다.

늑대는 실패를 거듭해도 자포자기하지 않고 자괴감에 빠지지도 않는다. 오로지 사냥이라는 눈앞의 과제를 위해 최선을 다할 뿐이다. 그들은 실패를 통해 교훈을 얻고 사냥기술을 계속 연마해가며 마침내 성공을 거둔다. 실패를 통해 생존의 지혜를 쌓아가는 것이다. 위기와 절망의 벼랑 끝에서 좌절하는 경영자,실패를 맛본 경영자라면,성공은 절망의 심연에서 낚아 올리는 월척과 같다는 진리를 되새겨야 한다.

양승현 기자 yangs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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