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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 말대로 요즘 월드컵 축구를 보건데..
나처럼 축구에 관심도 없고 볼 줄도 모르는 사람이 느끼는데도, 어쩜 축구가 인생과도 비슷한지 모르겠다.
누군 열번의 기회를 노려도 안타깝게 안되고, 누군 샤샥~ 기회를 잘 노리다 잡아서 한번에 되고..

억울하고 분통하지만, 결과가 더 중요한 시점.
뭔가 부족하니깐 결국 진 거고 기회를 잘 포착할 줄 알아서 이긴 거고..
진드감치 노력만 해서는 일이 다 되는 것도 아닌 거 같고..

그래도 축구는 인생보다 낫지 않는가.
60억 인구가 그 사람과 공 하나 만을 주시함으로써 모든 사람한테 자신의 전력을 빤히 비추어 보이면 내가 뭐가 부족한지 만천하에 드러날진대..  내가 혼자서만 무수히 노력했다고 해서 누가 알아 주지도 않는 인생이라면 훨씬 더 분하지 않을런지..  유럽이나 남미의 우수한 수준의 벽을 넘기 위해선 얼마나 부단한 노력을 해야 할 것인가.  격차는 벌어지고 그들을 따라 잡는 동안 그들은 가만히 놀기만 할 것인가..  어쩜 이 격차는 죽을 때까지 갈지도 모르는데..

때론 '과정'보다 '결과'가 더 중요하다..  아니, 아주 많은 경우 대부분 그런 거 같다..  그걸 이제사 느끼니까 문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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