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3월 28일 토요일. 고대하던 해남 여행 날짜. 1박 2일 천리길 운전할 생각에 남편은 조금 긴장했다.
벌써 금천 도로의 개나리들이 꽃대궐을 이루고 우리 식구들의 여행길에 환영해 주러 도열해 있는 듯 하다.
아침 7시 출발, 서해안고속도로를 타고 내려 가서 목포 낙지 집에 11시 도착했으니 오늘도 부지런 떨었던 보람이 있다. 비록 아이들은 세수만 하고 나와서 그대로 또 잠들었다 해도 말이다.
F420 by 최유진)
오늘 차들이 꽤 많다.
벌써 목포까지 내달았다. '목포는 항구다'
점심으로 '초정' 집에서 낙지 요리 먹어 주심 (Food 란)
유달산 축제를 비롯해서 목포에는 정말 개나리들이 여기 저기 많은 거 같다.
갓바위공원을 둘러싸고 자연사박물관 등 박물관들이 한꺼번에 모여 있는 곳.
목포까지 온 김에 아버님 드릴 홍어 조금 사러 동명어판장으로 감
목포 종합 수산시장 거리에 차를 대고 슥~ 둘러 봄. 오~ 홍어들의 향연이다.
문을 여니 선아가 갑자기 '엄마! 이게 무슨 냄새야, 빨리 닫어~'라고 소리친다 ㅋㅋ
아아~ 저 비싼 홍어 시신들이 여기저기 널려 있다. 저리 아무렇지도 않게 버린 거처럼 보이는 건 홍어 뿐이겠지.
대강 한 집 찍어서 동균아빠가 들어간다. 조그만 국산 홍어 많이 삭힌 거 한팩이랑 (2만원) 칠레산 홍어 한팩이랑 (만원) 샀다. 홍어 냉장고에 들어서니 알싸한 암모니아 냄새가 코를 자극한다.
홍어, 갈치들이 걸려 있다. 목포 5미 중 하나가 먹갈치이다. 두툼하고 단백질 많은 귀족생선.
사진에 짤렸는데 중앙수산이란 곳에 들어가서 샀다.
내장을 확~ 파인 홍어들의 천국. 귀하신 몸들.. 내장까지 바치고..
http://www.segye.com/Articles/NEWS/CULTURE/Article.asp?aid=20090326003863&subctg1=&subctg2=
(목포 5미: 홍탁삼합, 민어회, 세발낙지, 꽃게살 무침, 먹갈치)
목포 점심 해결하고 해남으로 가는 길
가는 곳곳마다 일찌감치 해남이 공룡 화석지로 유명함을 알려 준다.
보해매원은 해남군 산이면에 있다.
해남 땅을 들어서면 이렇게 황토 흙밭 천지다. 해남 황토고구마가 특산품
tour.haenam.go.kr
둘러 볼 곳들: 해남보해매원, 우항리공룡박물관, 송호해수욕장, 땅끝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