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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2월 27일 ~ 28일 (토 ~ 일)

이번 주말이 봄방학 마지막 주말인데다가 3.1절까지 연휴다.  아이들에게 3.1절의 의미를 가르친 못할 망정 조상 잘 둔 덕에 놀면 무조건 좋아서 언제나 애들 핑계 대고 어른 좋자고 나가는 이 무개념 아줌마는 오늘도 막힐 각오를 하고 식구들을 닥달하여 아침 일찍 출발했다.  더욱 무개념 포인트는 숙박지도 안 정하고 떠났다는 거다.  만만한 건 모두다 만실인데 하루 이틀 전에 무슨 방법이 있으리.  게다가 전날 밤까지 대명 설악 워터파크를 갈지 한화콘도 워터피아를 갈지 결정도 안 해 놓고~~
아침을 굶어야 시간을 앞당기므로 타자마자 자는 아이들을 보면 내가 아이고 쟤들이 어른인 듯 착각하게 된다.

새로 뚫린 춘천 고속도로를 막힘없이 쭉쭉 달리는데 서울 아침은 좀 쌀쌀하더니 고속도로에선 햇빛이 서서히 비쳤다가 안개가 확 끼었다가 궂은 날씨가 계속된다.  너무 안 막혀서 워터피아 도착 시간이 점점 앞당겨지는 것을 보니 약간 가족에게 미안하게 (?) 생각되었지만 그래도 마음만은 룰루 랄라다.
대략 10시 반 정도 설악워터피아에 들어갔다.  2004년에 와 봤으니 6년만이군..

Fuji Finepix auto mode + photoworks 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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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고속도로 끝나는 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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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 방면 강원도 국도를 들어서니 예전의 강원도 풍광이 제대로 보이는 거 같다.
달리는 차 안에서 똑딱이로 auto mode를 찍으니 사진들은 모두 흐릿~~
언제 내린 눈인지 내내 쌓여 있더라.  중간에 인제읍에 진입해서 빵집에서 버거 같은 것을 4개 샀다.  워터파크에서 요기하기 위하여~~


0227-5.jpg
드디어 설악워터피아 도착.  어흑~  저 기억에 안 좋은 슬라이드.  예전에 탔을 때 어찌나 쌩쌩 내려가던지 코로 물 들어가고 눈도 못 뜨고 무서워서 상체를 일으켰더니 떨어지기 전에 내려 가다 서 버렸던 기억이 있다.  대명 슬라이드는 튜브에 올라 타니 잘 내려 가게 되어 있던데..
어른 현대 카드 40%, 아이들 각 동반 20% 할인.  대략 12만원 정도 든다.  그래도 성능 대비 가격은 언제나 너무 비싼 거 같다.  열심히 돈 벌어야지~~ 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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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 가자 마자 파도풀에서~~
조금 시간이 지나니 이 파도풀은 점점 목욕탕이 되더라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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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파도풀 놀아 봤다고 아이들은 발도 잘 안닿는 곳까지 들어가서 열심히 둥둥 떠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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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컷 놀아 놓고 점심 먹고 운동하는 (?) 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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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쿠아풀쪽에서 오후에 30분씩 아쿠아로빅 이벤트가 있었다.  처음 해 보는 건데 그냥 즐겁다.
아이들은 또 유수풀을 엄청 좋아했는데 바깥으로 나가는 스파존은 약간 떨어져 있다 보니 각각의 탕도 작고 아이들이 썩 맘에 들어라 하지 않았다.  나도 추위에 뛰어 가 봤자 조그만 탕 안에 10명씩 들어차 있는 속을 비집고 자리 잡을 맘이 별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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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가면 반드시 수영복 사야지.  최대한 팔뚝 가리는 것으로...

한화콘도와 워터피아가 대명보다는 먼저 생겨서 그런지 대명 오션월드가 더 나은 듯 하다.  워터피아는 spa 부분을 좀 특별하게 해 놓은 건데 추위에 왔다 갔다 덜덜 떨며 들어가는 것이 잘 안되더라.  무엇보다 연휴에 인파가 대단해서 예전보다 재미가 떨어진 듯 하다.  앉아서 쉴 자리도 없다.  나중에 스파동에서 좋은 자리를 하나 물색하여 옮겼었는데 담에 여기 올 일이 있다면 반드시 돗자리를 가져 와야지~~  워터 슬라이드는 여전히 안 좋은 기억 덕분에 난 안타고 동균이만 한번 타 봤다.


속초로 이동하면서 대포항을 가 보고 싶은 맘이 있었으나 지나가다가 줄 선 자동차들 덕분에 포기하고 그대로 양양으로 내달림.
남편 회사 직원 한명이 고향이 양양이라서 저녁 먹을 곳을 하나 소개해 줘서리 한번 가 보기로 했다.  가급적 여장도 그 쪽에서 풀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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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 기사문항으로 진입하여 위치한 형제횟집에서 저녁 먹기로 했다.
옆 건물의 모텔 하나를 소개해 줘서 짐을 풀고 저녁 먹으러 나왔는데 하마터면 자리 못 앉을 뻔 했다.  근처에 먹을 만한 곳이 거의 이집 밖에 없다 보니 예약까지 했어야 했다.  다행히 방에 하나 남은 자리에 앉았다.
이 근처 상권이 모두 죽은 거 같다.  불꺼진 곳들도 많고 항구도 동네도 을씨년스럽다.  속초에서 7번 국도 타고 오던 중에도 바닷가 모텔 들은 허름해 보이면서 모두 장사 안 하는 거 같았다.


dinner02.jpg
스끼다시와 반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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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삼 멍게.  꽤 싱싱하고 바다 향기가 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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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만원짜리 모듬 회.  간만에 배부르게 실컷 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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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운탕도 시원한 편.  콩나물 많이 들어가서리..
서울과 비교하게 되는데 회는 푸짐하고 맛있었지만 사실 반찬은 별루였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스끼다시도 훌륭한 곳들을 여러 번 가다 보니 아무래도 그리 느껴진다.
물론 반대로 반찬이 좋아서 허겁지겁 다 먹으면 십중팔구 회는 양이 작거나 배불러서 남기게 되니 그런 점에서는 현지에 와서 먹는 재미가 있다.  괜히 스끼다시에 포커스를 맞추어서 근사하게 느껴지도록 가장한 곳들도 많았으니까..

이래저래 피곤해서 뜨끈한 모텔 방에 일찌감치 누웠다.  내일의 여정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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