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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028&aid=00001221252010년 3월 27일 ~ 28일, 청학산악회에서 충북 단양, 제천쪽 단양 8경 중 하나인 옥순봉, 구담봉 등산 행사가 있었다.
일욜에 나랑 선아가 과연 올라갈지 말지 아직도 결정 안했지만 ^^ 꼬드길 사람만 있슴 안 올라갈 작정으로 모처럼 부담을 안고 출발한 여행이다.  아~  정말 전날 밤에 고민 많이 했는데..
토요일 저녁 6시까지 모이므로 나는 또 일찍 닥달하여 단양 돌아 볼 궁리를 짰다.  하지만 날씨가 영~ 꽝이다.  내려갈수록 더욱 을씨년스럽고 비가 부슬거리고 쌀쌀하다.  날씨 안 도와 주네 참..  

경치가 멋진 곳이라 모처럼 SLR도 들고 갔었다.  처음 둘러 볼 곳은 고수동굴, 그 다음에 도담삼봉, 점심 먹고 나선 구인사, 단양 8경 중 하나인 사인암, 상선/중선/하선암 등등..  7시 50분 쯤 집 출발 (언제나 아이들은 굶겨서 출발), 10시 30분 쯤 도착했다.  중간에 휴게소에서 한번 잠깐 쉬었다.  영동타고 가다 문막에서 중앙으로 바꾸어 타고 내려 간다.

아이들이 동굴 구경을 하는 것은 처음이다.  과연 신기해 할까.  단양쪽엔 고수, 온달, 천동, 노동동굴 등 아예 '동굴지구'가 있다.  블로거 중에선 다 둘러 본 사람들도 많던데, 안으로 들어가면 카메라의 한계가 있고 동굴 두번 연달아 들어가면 아이들이 큰 구별을 할 것 같지는 않아서 대표적인 고수동굴만 보기로 했다.


둥굴투어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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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억년 연륜, 15만년 전에 형성된 우리 나라 대표적인 석회암 동굴이다.  구석기 시대 타제석기가 나왔다고 한다.  
한마디로, 동굴은 일직선으로 크게 파여 있는 동굴이 아니다.  소백산 줄기 고수봉 자락, 총 길이가 5.4키로인데 1.7키로 정도만 개방되어 있다.
어떻게 이런 고불고불, 위아래도 수직 강하, 게다가 사이드로 위쪽 아래쪽을 구비 구비 후벼 판 곳에 선사시대 인간들이 살았을까.  여름엔 시원하고 겨울엔 따뜻한데 15도 정도 기온을 유지한다.  습도는 95프로 이상이나 되어 둘러 보다 답답하거나 땀이 나기도 한다.  고수동굴은 40분 정도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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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굴 내 기묘하게 생긴 수억년 자연의 신비는 곳곳마다 탄성을 자아낸다.
만물상이나 천당성벽, 기타 동물 모양 등을 빚대어 이름을 붙였는데 굳이 그 모양새를 찾아서 대입시키지 말고 한눈에 보이는 신비로운 모습으로 가슴과 눈에 간직하는 것이 좋다.  '도담삼봉'이라 붙인 곳도 있었지만 썩 감흥이 안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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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이름을 붙이자면 거의 다 '에일리언' 모습이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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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굴 구경은 발 아래를 조심해야 되지만 주로 위쪽을 쳐다 보아야 한다.  곳곳에 사진 포인트를 만들어 놓고 찍사분들도 대기하고 있다.  동굴은 똑딱이로 담아내기엔 정말 아쉽다.  사진 사이트 등에 SLR로 근사하게 올라간 사진들이 많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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숱하게 외웠던 종유석, 석순, 석주.  낙숫물이 떨어져 석주를 이룬다.  1년에 0.1 ~ 2미리씩 자란다고 하니 15 ~ 20만년이 되었다면 꽥!!
타제석기가 나왔다고 하지만 잘 보면 종유석을 뚝 잘라다 갈고 닦으면 타제석기가 될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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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신기하고 대단한 것이 수직 강하로 똑바로 파이지도 않은 이 동굴에 이런 철제 계단을 켜켜이 만든 사람들이 더 대단하다.  아래를 내려다 보면 큰 구멍이 나 있는 것도 아니다.  바닥도 잘 안 보이는 것이 어디가 제일 아래인지도 모르겠다.  동굴이지만 산 속을 들어 가서 점점 위로 아래로 오르고 있다.  아래도 떨어지면 꽉 끼어 버려서 구조도 못할 거다.  (평균 높이 5미터, 가장 높은 곳은 70여 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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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으으~~  무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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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시선으로 동굴 사진을 찍은 것을 정리하는데 도무지 가로인지 세로인지 모르는 사진들도 많다.  맞게 올린 것인지..  
중간 중간 '미탐사지역' '출입금지' 등등도 있어서 아직도 계속 탐사 중인가 보다.  관광객들 손에 훼손이 심한 거에 비하면 고수동굴은 비교적 태고 신비를 잘 간직하고 경관이 눈부시다고 한다.  (예전 어디였나..  경찰계의 무식한 여편네가 남근석처럼 생긴 것을 뚝 떼어 갔다가 도로 갔다 붙여 놓네 어쩌네 한 적이 있었지..  동굴 안에서 먼지 나도록 맞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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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동굴:  충청북도 단양군 단양읍 천동리

충청북도 단양군 단양읍 고수리에 있는 동굴. 정식명칭은 단양 고수리 동굴이며, 1976년 9월 1일 천연기념물 제256호로 지정되었다. 규모는 주굴 길이 600m, 지굴 길이 700m, 총연장 1,300m, 수직 높이 5m이다. 단양역에서 북동쪽 9.5km 지점의 남한강 좌안, 금곡천(金谷川)과의 합류지점에서 500m 거리의 등우산(燈郵山) 서쪽 기슭에 입구가 있다.

동굴을 형성한 지질은 고생대 초기의 조선계 대석회암통(大石灰岩統)의 두무골[斗務洞] 석회암층에 속한다. 1973년 종합학술조사 때 동굴속과 입구 부근에서 뗀석기가 발견되어 선사시대에 주거지로 이용되어 왔음이 밝혀졌다. 동굴 안에는 종유석·석순·돌기둥·유석(流石) 등을 비롯하여 곡석(曲石)·석화(石花)·동굴산호·동굴진주·동굴선반·천연교(天然橋)·천장용식구(天障溶蝕溝) 및 세계적으로 희귀한 아라고나이트[霰石]가 만발하여 석회암동굴 생성물의 일대 종합전시장을 이룬다.

특히 상층부의 대광장에는 길이 10m에 달하는 대종유석이 비단폭처럼 줄을 지어 내리뻗고, 동굴 안쪽에는 인공적으로 다듬어진 것처럼 정교한 많은 기암괴석들이 늘어서 있어서 웅장한 지하궁전을 방불케 한다. 그들 기암괴석 중 백미를 이루는 것은 사자바위로, 자연석이라고 할 수 없을 만큼 그 바위의 형태가 뛰어나서 동굴의 대표적인 존재가 되고 있다.

한편 최근 건국대학교 조사대에 따르면, 새로이 발견된 새 동굴은 주굴보다 7m 높은 곳에 열린, 입구에서 180m의 길이를 가지는 동굴로, 그 안에 높이 13m의 유석인 종유벽을 비롯하여 수많은 석순, 아름다운 석회단구 및 거대한 종유폭포 등이 발달되어 또 하나의 이색적인 지하전당을 이룬다.

또한 동굴 안을 흐르는 동굴류(洞窟流)는 생물서식에 유리한 조건이 되어, 동굴 속에서는 화석곤충으로 널리 알려진 고수귀뚜라미붙이를 비롯하여 옆새우·톡톡이·노래기·진드기·딱정벌레 등의 동굴곤충 및 박쥐 등 풍부한 동굴 생물상을 볼 수 있다. (두산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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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정도전과 관련된 도담삼봉 구경~
예전에 왔을 땐 11월쯤, 그 때도 좀 을씨년스러웠는데 부슬부슬 비가 내리기까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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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담삼봉:  충청북도 단양군 매포읍 도담리에 있는 경승지.
단양팔경의 하나로, 남한강 상류 한가운데에 3개의 기암으로 이루어진 섬을 말한다. 푸른 강물 가운데 우뚝 선 기암괴석이 모두 남쪽으로 비스듬히 기울어져 있는데, 가운데 봉우리가 가장 높고, 큰 봉우리 허리쯤에 수각(水閣)이 있어 절경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망루 구실을 한다. 조선왕조의 개국 공신인 정도전(鄭道傳)이 이곳 중앙봉에 정자를 짓고 이따금 찾아와서 경치를 구경하고 풍월을 읊었다고 하며, 자신의 호를 삼봉이라고 한 것도 도담삼봉에 연유한 것이라고 한다. 충주댐의 완성으로 약 1/3이 물에 잠기게 되었지만, 월악산국립공원에 이웃하여, 수상과 육상교통이 개발됨에 따라 더욱 각광을 받고 있다. 2009년 9월 9일 명승 제 44호로 지정되었다. (두산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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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위로 고수교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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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운데 큰 봉우리에 있는 누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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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람선 타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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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전의 동상 좌우로 있는 정도전의 시 '김거사의 들집을 찾아가며'
가을 구름이 넓고 넓어 온 산이 텅 비었네
잎은 소리없이 떨어져 온 땅을 붉게 물들이네
말을 개울 다리 위에 세워두고 돌아갈 길을 물으니
이 몸이 그림 속에 있는지 알지 못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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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인교 나린 물이~  유명한 정도전의 시조.
조선의 개국공신이지만 고려의 녹봉을 먹고 지낸 사람이다 보니 나라의 흥망 성쇠에 따라 시류에 어쩔 수 없이 따라가야 하며 고려 신하들을 달래는 뜻으로 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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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한 분이 아주 근사한 렌즈의 SLR을 들고 비를 맞으며 사진을 찍고 계셨다.  도담삼봉보다 이 분 모습이 더 인상적이다.

도담삼봉은 지척에 있어도 관람은 무료이지만 주변에 식당과 주차장을 만들어 놓아서 주차비를 내고 들어가야 한다.
관광지 조성하려면 이래 저래 돈 들어서 그런 돈을 내야 하지만 왜케 아까운 걸까.  그래도 음악분수나 주변 환경도 깨끗하고 단양은 정도전과 큰 연관이 있는 곳이라 삼봉문화축제 등도 있다.  참!  최근엔 드라마 '추노'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그래도 멋진 풍경 사진을 많이 찍어 놓고 모아 놓은 블로거도 있다.  일출, 야경, 물안개 등등..
http://blog.naver.com/kissphoto?Redirect=Log&logNo=100098245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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